기업 인사ㆍ노무담당자들이 생각하는 대졸 신입 사원들의 업무능력은 C학점. 연봉도 능력보다 연간 300만원 이상 더 받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6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00인 이상 고용기업 321곳의 인사ㆍ노무 담당자들은 대상으로 ‘대졸 신입사원 업무능력 평가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졸 신입사원에 대한 업무만족도를 100점 만점으로 했을 때 인사ㆍ노무담당자들의 48.5%가 신입직원들에게 C학점에 해당하는 70~79점을 줬다. 35.0%는 80~89점, 12.7%는 60~69점으로 각각 평가했다.
이런 업무능력을 고려할 때, 인사 담당자들이 생각하는 대졸신입사원의 적정 임금수준은 월 평균 161만4,000원(연봉 1,936만8,000원).
그러나 실제 지급되는 임금은 187만4,000원(연봉 2,248만8,000원)이었다. 결국 인사 담당자들은 생각엔 신입 사원들이 연간 312만원 가량 봉급을 더 받고 있는 셈이다.
경총은 “직종별로는 비제조업 신입직원이 연간 417만6,000원, 제조업은 249만6,000원 가량 더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 인사ㆍ노무 담당자들이 가장 중시하는 인력채용 평가요소로는 조직 적응력 및 협동심(28.3%) 등이 꼽혔으며, 학점과 영어성적(4.0%)은 후순위로 밀렸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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