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부터 개인도 채권을 손쉽게 사고 팔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6일 개인과 일반 기업의 채권 거래를 활성화하고 증권사의 수익 기반을 넓히기 위해 채권소매거래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은 일반인이 채권을 매매하기 위해서는 해당 채권 취급 증권사를 통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증권회사의 홈 트레이드 시스템(HTS) 등을 통해 여러 증권회사가 취급하고 있는 다양한 채권의 상세한 정보를 비교ㆍ선택해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소액 투자가 가능하도록 채권의 매매 주문 단위를 1,000원으로 정했다.
이와 함께 채권의 거래 물량 확보를 위해 ‘소매 전문 딜러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소매 전문 딜러로 선정된 증권사는 최소 10억원 어치 채권을 시장에 내놓아야 하며, 일반인은 이를 1,000원 단위로 사고 팔 수 있게 된다.
지난해 말 현재 투자자별 채권 보유 비중은 개인 4.1%, 일반 기업 5.5%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금융기관이나 연ㆍ기금 등 기관투자가였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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