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와 FTA 협상 7일 시작… 한국 "자격증 상호인정 요구"

김현종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6일 한ㆍ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건축사, 간호사, 수의사의 자격증 상호 인정과 함께 출입국절차 간소화 문제 등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과 피터 만델슨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서울 세종로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한ㆍEU FTA 협상의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김 본부장은 "자격증 상호인정과 함께 통신, 해운, 시청각서비스 시장 개방 확대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만델슨 집행위원은 "한국 도로에 유럽차가 많아 가슴이 뿌듯하지만 더 많이 늘어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7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신라호텔에서 닷새간의 1차 협상을 시작한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