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로부터 양도 가능한 선수로 지명을 받은 박찬호(34)가 마이너행을 선택했다.
뉴욕 지역신문 뉴욕데일리뉴스는 6일(한국시간) 박찬호가 트리플A 뉴올리언스 제퍼스로 내려가겠다고 메츠에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틀 전 지명양도선수로 공시된 박찬호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있기에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자신을 원하는 팀을 찾기 어렵다는 생각에 박찬호는 제퍼스에 남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박찬호가 3일 만에 빅리그에서 쫓겨나자 기회를 잡은 호르헤 소사는 이날 애리조나와의 방문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소사는 7회 1사까지 4피안타 4실점으로 막아 메츠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궁지에 몰린 박찬호는 소사의 호투로 설 곳이 줄어들었지만 제2선발 올랜도 에르난데스의 어깨부상으로 골머리를 썩던 메츠는 소사의 등장으로 고민이 해소됐다.
이상준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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