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문제 / 마르틴 부버 지음
유대인 철학자인 저자가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한 책이다.
큰 줄기에서 볼 때 서양철학이 인간의 이성에 매달린 반면, 부버는 철학적 사유의 중심에 인간을 놓았다.
부버는 특히 인간이 철저히 고독을 느껴야 진실한 인간학에 대한 질문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버는 또 문자 발명 이후 인간이 세계를 문자로 기호화, 실제와 유리된 세계를 인간의 사유 속에 집어넣었다며 문자보다는 구술 언어 즉 대화를 중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윤석빈 옮김. 길ㆍ240쪽ㆍ1만8,000원
고전을 잉태한 유토피아적 상상력 유토피아 이야기 / 이인식 지음
플라톤의 <국가> ,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 , 베이컨의 <새로운 아틀란티스> , 조너선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 , 조지 오웰의 <1984년> 등 아홉편의 문학작품을 통해 당대의 사상가와 문필가들이 어떤 미래를 그리고 현실의 문제를 어떻게 인식했으며 어떻게 해결하려 했는지를 보여준다. 걸리버> 새로운> 유토피아> 국가>
그런 점에서 이들이 그린 유토피아는 현실에 대한 비판이자 역사에 대한 도전이며 인간에 대한 상상이자 열정적인 사유였다. 갤리온ㆍ516쪽ㆍ2만5,000원
다산은 동아시아 철학의 집대성자정약용의 철학 / 백민정 지음
다산 정약용을 실학의 집대성자가 아니라 19세기 동아시아의 철학적 경향을 비판적으로 종합한 철학의 집대성자로 본다.
저자는 다산이 주희 철학의 비판자였지만 동시에 주희로부터 합리적 요소를 상당 부분 흡수했고 마테오리치를 긍정적으로 수용하면서도 확실하게 거리를 둔 인물로 생각한다.
이 같은 시각에 보면, 다산은 주희, 마테오리치, 정조를 일관된 시선에서 조망할 수 있는 고유의 철학 체계를 구성한 인물로 규정할 수 있다. 이학사ㆍ504쪽ㆍ2만8,000원
생명의 진화는 눈에서 시작됐다눈의 탄생 / 앤드루 파커 지음
5억 여년 전 갑자기 폭발하듯 지구상의 생명이 번성한다.
과학자들은 이를 캄브리아기 폭발이라고 부르면서도 그 분명한 원인을 밝히지 못했다. 영국 옥스퍼드대의 동물학자인 저자는 이 같은 ‘진화의 빅뱅’이, 생명체의 눈이 진화하고 적극적인 포식이 시작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눈을 가짐으로써 능동적인 사냥이 시작됐고 포식자와 먹이종 사이의 관계가 격화했으며 필요에 따라 딱딱한 외피를 발달시키기도 했다는 것이다. 오숙은 옮김. 뿌리와이파리ㆍ412쪽ㆍ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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