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4일 “북한이 (장성급 군사회담을) 수정 제의한 것을 통해 군부도 열차 시험운행의 의의와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열차 시험운행에 대해) 적극적 입장과 의지를 갖고 있음을 전통문에서 읽을 수 있었다”며 “(이번 장성급회담에서) 철도ㆍ도로 통행의 군사적 보장에 대한 원만한 합의가 도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그러나 전통문 내용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 장관은 이어 “이번 회담을 통해 열차 시험운행을 차질 없이 진행하는 것은 물론 군사적 긴장 완화에서도 진전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북은 17일로 예정된 경의선ㆍ동해선 열차 시험운행에 따르는 군사적 보장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장성급 군사회담을 8~10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열 예정이다.
그는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가 한 강연에서 “한국 정부가 ‘남북관계가 6자회담보다 반보 뒤쳐져 가야 된다’고 말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 “직접 듣지 못해 논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다만 남북대화의 틀과 6자회담의 틀을 병행 추진하고 선순환되도록 노력한다는 원칙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연 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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