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올해 1ㆍ4분기에도 737억원의 영업적자를 내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4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1분기 매출액(3조8,506억원)과 경상손익(601억원 적자) 등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나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304억원 증가했다.
기아차는 "쏘렌토 생산라인 재조정 공사로 2만2,000여대의 생산차질이 발생한데다 해외 판매법인에 대한 판촉지원 확대, 국내 경쟁격화에 따른 판촉비 증가 등이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조남홍 사장은 "이제 라인 조정이 마무리돼 가동률이 높아지고 신차 출시와 전사적인 원가절감 노력이 더해지면 2분기 이후에는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아차는 이에 따라 1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연초 제시한 경상이익 2,900억원, 영업이익 3,900억원(영업이익률 1.9%) 등 올해 사업 목표는 그대로 고수키로 했다.
또 최근 시장에서 흘러나오는 유동성 문제와 관련, "중장기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해외공장 건설 등 투자증가로 유동성이 감소한 것은 사실이지만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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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철환 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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