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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이 달라진다/ 서남해안엔 태양광 발전단지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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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이 달라진다/ 서남해안엔 태양광 발전단지 건립

입력
2007.05.03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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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과 고흥 등 서남해안에 태양광 발전소가 들어설 전망이다. 이 지역은 일조량이 풍부해 태양광 발전 적지로 손꼽히며 국내외 사업자들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신안군은 3일 ㈜LG CNS와 10㎿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 835억원이 투입되는 신안 태양광 발전단지는 우선 지도읍 태천리 일대 2만6,559평 부지에 2㎿급 태양광발전소가 내년 6월까지 들어서게 된다. 또 2008년까지 안좌도나 장산도에 8㎿급 태양광 발전소가 추가로 건설될 예정이다.

태양광 단지가 완공되면 연간 총 1만5,000㎿의 전력을 생산하게 되며, 매년 102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3월 말 동양건설산업은 지도읍 태천리 일대 20만평에 20㎿급 초대형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이 태양광 발전소가 예정대로 2008년 말 들어서게 되면 신안은 매머드급 태양광발전소를 보유하게 된다. 현재 태양광 발전소는 독일에 있는 11㎿급 발전소가 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고흥군 거금도에도 세계 최대 규모인 40㎿급 태양광 발전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약 1만3,000여 가구가 매달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다.

군은 최근 독일의 태양광발전회사인 IBC솔라사로부터 사업비(3,200억원) 전액을 외자로 유치, 금산면 폐석산지구 4만평에 9.7㎿급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한 뒤 2010년까지 3단계로 나눠 건립할 계획이다.

이 일대는 연평균 일조량이 전국 평균보다 10%이상 높다. 게다가 해풍까지 적당히 불면서 태양광 발전장치의 과열을 막아 발전효율을 높일 수 있다.

또 섬 지역 땅값도 평당 2만~3만원대로 저렴해 초기 투자비가 적게 든다는 이점도 투자자들을 끌어들였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국 태양광발전 시설의 87%가 전남지역에 자리잡을 것으로 본다”며 “서남해안 지역을 태양광 에너지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연료전지 부품 및 소재공장 등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안=안경호 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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