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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거느린 상장기업 '외화내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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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거느린 상장기업 '외화내빈'

입력
2007.05.03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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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업들이 종속회사들과 연결해 2006년도 재무제표를 작성한 결과, 연결 전에 비해 매출은 커졌지만 당기순이익은 변동이 없거나 오히려 줄어 외화내빈으로 평가됐다. 연결재무제표는 지배회사와 종속회사로 구성되는 기업의 재무상태와 경영성과, 현금자금 등에 관한 재무정보 제공을 위해 작성되는 경영자료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작년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369개사 중 분석 가능한 34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의 연결재무제표 작성 후 매출액은 총 878조797억원으로 연결 전 596조6,635억원 보다 47.2% 증가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37조1,474억원으로 연결전보다 1.3% 감소했다. 부채총액은 592조3,584억원으로 연결 전보다 99.7%나 급증했고 부채비율도 연결재무제표 작성 전 84.4%에서 연결 후 147.1%로 62.7% 포인트 높았다.

삼성카드 등 국내외에 83개의 종속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삼성전자의 경우 연결재무제표상 매출액이 조사기업 중 가장 많은 85조4,256억원으로 연결 전보다 44.9%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7조9,260억원으로 변동이 없었다.

2위 현대차는 연결재무제표상 매출액이 63조6,480억원으로 132.8%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1조2,592억원으로 17.5%가 줄었다. 3위 SK는 연결제무제표상 매출액이 56조3,309억원으로 연결 전보다 138.2%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1조3,948억원으로 0.1% 늘어나는데 그쳤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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