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술가의 눈으로 본 오각형 세계
서울 강남의 카이스 갤러리가 올해 첫 전시로 고낙범의 개인전 < 오각형 >을 열고 있다. 단색의 컬러가 스며든 초상화 시리즈, 화면을 부유하는 과일 시리즈, 명화에서 추출한 일련의 색 띠를 재구성한 줄무늬 벽화 시리즈 등으로 잘 알려진 작가다.
최근 오각형에 관심을 쏟고 있는 그는 나팔꽃 화판의 오각형으로 벽과 화면을 가득 채우거나 수많은 오각형들이 만나는 꼭지점을 연결해 착시효과를 일으키는 기하학적 패턴을 만들어내는 등 오각형의 개념을 탐구한 회화 13점을 비롯해 이와 관련된 벽화, 조각, 사진, 드로잉을 내놨다.
높이 1.8m의 줄무늬 꽃기둥이 살짝 벙글어진 다섯 장의 꽃잎 모양을 이루는 < 불꽃 >은 해외 전시에서 호평을 받고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다. 11일까지. (02)511-0668
오미환 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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