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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와인 거장' 미쉘 롤랑 "기쁨 주는 와인이 최고의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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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와인 거장' 미쉘 롤랑 "기쁨 주는 와인이 최고의 와인"

입력
2007.05.03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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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즐기는 와인이 지상 최고의 와인이다."

뻔한 얘기처럼 들리지만 와인 거장의 입을 빌었다면 달라진다. 세계적인 와인 컨설턴트이자 와인 제조업자 미쉘 롤랑(Michel Rolland)이 3일 방한해 국내 와인동호회 회원에게 와인 즐기기 비법을 한수 전했다.

그는 "와인의 존재 이유는 마시는 이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기에 절대적으로 좋은 와인은 따로 있을 수 없고 각자의 취향에 맞는 와인을 고르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식당이나 와인 바에서 처음 들어보는 와인만 접한다고 해서 겁 먹거나 헷갈려 할 필요가 없다고 귀띔했다. "평생을 와인과 함께 산 저도 모르는 와인이 많습니다.

그럴 땐 소믈리에(Sommelierㆍ와인 전문가)를 점잖게 부르세요. 식사는 어떤걸 할지, 알코올 정도나 취향은 뭔지, 분위기는 어떤지 기본방향만 일러주면 제대로 추천해줄 겁니다."

롤랑은 프랑스 보르도 포므롤 지역 토박이로 1년 365일 중 비행기에서 보내는 시간만 200일이 넘는다고 해서 '플라잉 메이커'(Flying Maker), 세계 와인 평론계에선 와인의 부드러움, 진한 색상, 적당한 포도숙성을 고집하는 '와인의 마법사'로 불리는 인물이다.

그는 할아버지대부터 3대에 걸쳐 포도밭을 가꾸다 대학에서 양조학을 전공한 뒤 와인 컨설턴트로 접어들었다. 현재 그는 스페인 포르투갈 칠레 등 13개국의 와인 컨설팅을 지휘하고 있으며 스페인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 11개의 와이너리(양조장)를 소유하고 있다.

그가 만드는 와인 종류만 400가지가 넘는다. 6명의 양조전문가로 짜여진 '미쉘 롤랑 연구소'는 세계 최고의 와인연구소로 정평이 나있다.

지난해 말 자신의 컬렉션(미쉘 롤랑 콜렉션)을 국내에 론칭하기 한국을 처음 찾았던 그는 이번 방문에서 "한국의 와인 애호가들이 와인의 홍수 속에서 방향을 잃지 않도록 보다 많은 와인 컨설턴트가 오길 바란다"고 했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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