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3일 보육 및 저출산 대책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만 3~5세 영ㆍ유아에 대한 어린이집과 유치원 비용을 전액 국가가 부담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소재 한국보육시설연합회 사무실에서 가진 보육정책간담회에서 ‘보육정책 3대 목표와 10대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보육정책 3대 목표는 육아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스템을 구축하며, 어머니의 마음으로 아동 건강과 안전을 챙기겠다는 것이다.
그는 또 ▦만 3~5세 아동 어린이집, 유치원 비용 전액 국가 부담 ▦만 0~2세 아동 보육비 연간 50만원까지 세액 공제 ▦분유와 기저귀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간담회에서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현재 50%대에 머물고 있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적어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수준인 60%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육아문제 해결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가 어머니의 마음이 돼 아이들을 키울 수 있도록 많은 어머니들과의 대화를 바탕으로 아이 키우는 어머니의 입장에서 보육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동훈 기자 dh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