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시행되는 청약가점제에서 불이익이 예상되는 청약예ㆍ부금 가입자라면 랜드마크로 꼽힐만한 주상복합 신규 물량을 노려보자. 분양가 상한제와 분양원가 공개가 시행되는 9월 전에 분양 물량을 소화하려는 건설사들이 늘어나면서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
2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5월 주상복합을 포함해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신청할 수 있는 신규 분양 단지는 전국 175곳 8만1,270가구에 달한다. 4월에 비해 2만4,000 가구 가량이 늘어난 수치다.
수도권 청약부금 가입자들은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분양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서울 강북구 미아 6구역과 미아 12구역에서 삼성물산이 5월 중순께 일반분양에 나선다.
6구역은 1,247가구 중 26~44평형 241가구가, 12구역은 1,330가구 중 24~42평형 242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분양가는 인근 시세와 비슷한 평당 1,000만~1,200만원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 소래ㆍ논현지구의 한화 꿈에그린 월드 에코메트로 2차도 이 달 중 4,238가구를 공급한다. 분양가는 시범단지(평당 989만원선)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성원건설은 경기 안양시 비산동 557 일대에서 34~57평형 177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입주자 모집 공고일까지 수도권 거주 청약부금 가입자라면 청약이 가능하다.
청약부금 가입자 물량은 27평형 1가구, 34평형 139가구가 해당된다. 인근 시세(평균 평당 분양가 1,300만원)와 비슷하거나 다소 저렴하게 분양가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용 25.7평 초과 청약예금 가입자라면 금호건설이 용산구 원효로 1가에 짓는 주상복합에 관심을 둘 만하다. 32~75평형 260가구로, 5월 중순 분양에 들어간다.
입주자 모집공고 전까지 수도권 거주자면 청약이 가능하다. 분양가는 주변 주상복합 평당 분양가(2,700만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용인 상현동에서 39~85평형 860가구를 모두 일반분양 한다. 5월 중으로 모델하우스를 열고, 청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용인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우선 자격이 주어진다.
5월 중순에는 대우건설이 부산 해운대구 우동 센텀파크 16블록에서 45~95평형 496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을 선보인다. 부산 거주자에게만 청약자격이 주어진다. 예상 분양가는 인근 시세(평당 1,200만원)보다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이다. 센텀시티 내에 들어서는 마지막 주상복합이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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