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서울시 세입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고, 1인당 지방세 부담도 100만원을 넘어섰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의 지방세 징수금액은 10조 55억원(자치구 세수 포함해 11조 3,064억원)으로 2005년 10조 117억원에 비해 1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06년 말 서울 인구 1,018만 명으로 나눠 계산하면 1인당 111만원을 지방세로 낸 것으로 파악된다. 전년도 98만원에 비해 13만원 늘어난 것이다.
지방세수입이 늘어난 것은 부동산 가격 급등과 부동산거래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부터 중과되는 부동산 양도소득세를 피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 주택거래가 크게 늘면서 부동산 거래세(취득세와 등록세)와 양도소득세에 부가되는 주민세와 지방교육세 등이 증가했다.
실제로 지난해 취득세ㆍ등록세는 4조 350억원으로 전년도 3조 5,277억원에 비해 14% 증가했다. 서울시의 전체 지방세는 서울시청의 시세와 25개 자치구의 구세를 합친 것이다. 취득세와 등록세는 시세이며, 재산세는 각 자치구의 세수로 집계된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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