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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22판매 찬반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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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22판매 찬반 팽팽

입력
2007.05.0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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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미국의 첨단 차세대 전투기인 F-22(일명 랩터)를 구매하기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도 증폭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미일 외교ㆍ국방장관간 4자회담에서 규마 후미오(久間章生) 일 방위상은 F-22 구매의사와 함께 미국의 제5세대 전투기 전반에 대한 정보를 공식 요청했다. 당초 미국은 일본의 구매 계획에 적극 호응할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곧바로 조지 W 부시 행정부내에서도 F-22의 대일 판매를 놓고 찬반 양론이 엇갈리고 있음이 드러났다.

미 공군과 제작사인 록히드 마틴 등은 일본의 ‘100대 구매’가 실현될 경우, 대량생산에 따른 원가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F-22를 일본에 팔자는 쪽에 기울어 있다. 반면 데니스 와일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담당 보좌관 등 외교ㆍ정보 분야의 관리들은 F-22의 대일 판매가 동아시아 군사역학에 미칠 파장을 우려, 상당히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한국 북한의 반발도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가 발행하는 환추스바오(環球時報)는 최근 “일본이 주변의 안보를 직접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 노동신문도 30일 일본의 F-22 구매계획을 “재침의 위험신호”라고 규정하고 나섰다.

워싱턴=고태성특파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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