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장암 재발로 종양제거 수술차 5주간 병가를 내고 백악관을 비웠던 토니 스노 대변인이 지난달 30일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업무에 복귀했다.
스노는 이날 아침 일찍 출근, 백악관 북쪽 잔디에서 CNN, 폭스 뉴스 TV와 간단히 인터뷰를 갖고 복귀 소감과 근황 등을 밝혔다. 그는 "수술에서 얼마간 회복되고 있는 중"이라면서 "암을 확실히 퇴치하기 위한 화학요법 치료를 4일부터 시작해 넉달 간 2주에 한번씩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5년에도 종양제거 수술을 받고 6개월간 화학요법 치료를 받았던 그는 지난 3월말 결장암이 재발, 간까지 전이됐다는 판정을 받았었다.
기자실에 들어선 그에게 기자들이 힘껏 박수를 쳐주자 그는 "매우 고맙다"면서 "다시 돌아오니 좋다"고 말을 꺼냈다. 그는 예전처럼 조지 부시 대통령의 일정 소개로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이어 암 투병자들은 결코 이를 혼자 치유하려 해서는 안 된다면서 "기자 여러분들이나 백악관 동료, 전국민들이 보내준 성원이 형언할 수 없을 정도의 큰 힘이 됐으며, 나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행운이었으며, 축복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암에서 살아날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깨달아야 할 것은 삶이란 선물을 갖고 있다는 것이며 이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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