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채용 계획이 있는 공기업ㆍ준정부기관의 정보가 6월 말까지 인터넷에 게시된다. 또 모든 공공기관 입사 시험에서 어학 성적의 비중이 줄어드는 대신 직무능력검사와 면접 비중은 높아진다.
기획예산처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공공기관 채용방식 개선 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298개 공공기관은 1월 말까지 그 해 채용 규모 및 시기 등을 공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변경사항이 있으면 수시로 공시해야 한다.
채용 정보는 올해 말까지 구축될 ‘공공기관 채용 통합정보 제공 시스템’ 사이트를 통해 관리된다. 올해의 경우 하반기 채용 계획이 있는 101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은 6월말까지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 시스템’(www.alio.go.kr)의 채용정보란에 관련 정보를 등록해야 한다.
기획처는 또 공공기관들이 토익, 토플 등 어학 성적을 입사시험의 자격기준으로만 활용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기획처는 대신 직무능력검사를 도입하고 면접 비중을 강화하도록 했다. 직무능력검사는 현 공직적성평가(PSAT)와 유사한 모델 개발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중앙인사위원회와의 협조를 거쳐 희망 기관에 대해서는 PSAT 활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들이 국가유공자, 장애인, 여성 등 각각의 목표 채용 비율을 설정해 준수토록 할 방침이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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