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신부에게 결혼반지와 챔피언반지를 함께 줄 수 있게 돼 너무 기쁩니다.”
프로 사상 처음으로 만장일치로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양동근은 “우승이 이렇게 좋은 것인 줄 정말 몰랐다. 작년에는 정규시즌에만 우승을 해봤는데 오늘 통합우승을 해보니까 너무 행복하다.”며 밝게 웃었다.
앞선 6경기에서 총 115점, 경기당 19.2점을 넣으며 맹활약했던 양동근은 7차전에서도 19점 5어시스트 4스틸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특히 승부가 갈린 4쿼터에서 질풍 같은 스피드로 6점을 넣으며 승리를 재확인했다.
양동근은 "반드시 이기겠다는 집중력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며 "오는 6일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신부(김정미ㆍ26)에게 좋은 선물을 해 뿌듯하다"고 말했다.
양동근은 또 “6라운드때 고비가 있었는데 임근배 코치로부터 꾸중을 들은 게 보약이 된 것 같다. 유재학 감독님의 요구에는 50%도 못 따라가지만 앞으로 더 노력해서 훌륭한 선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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