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아파트 가격 총액 가운데 집값 상승의 진앙지였던 강남, 서초, 송파, 양천구 등 이른바 ‘버블 세븐’에 속하는 4개구의 아파트 시가총액 비중이 크게 떨어져 지난해 초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4월말 현재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에서 이들 ‘버블 4개구’ 소재 아파트가 차지하는 가격 비중은 47.54%로, 최고 정점이었던 지난해 6월(49.54%)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이로써 버블 4개구의 아파트 시가총액 비중은 작년 2월 수준으로 내려갔다.
이는 11.15대책과 1.11대책 등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책으로 버블 4개구의 아파트값이 다른 지역보다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의 1.11대책 발표이후 버블지역 평균 집값(4월 현재)은 3개월 동안 694만원 하락(9억4,582만원)한 데 반해, 비버블지역은 오히려 856만원 상승(3억7,631만원)하는 등 격차가 줄어 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써브 채훈식 팀장은 “정부의 11.11대책과 1.15대책이 잇따르면서 버블지역의 거품이 차음 걷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강북을 중심으로 비버블지역 아파트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어 지역간 가격 격차도 점점 줄어들 것 같다”고 말했다.
안형영 기자 promethe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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