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 될 때가 있다.
트리플A에 머물고 있는 뉴욕 메츠 박찬호(34)의 빅리그 복귀 가능성이 생겼다. 메츠의 2선발 올랜도 에르난데스가 30일(한국시간) 갑자기 어깨 통증을 호소했기 때문. 1일 플로리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던 에르난데스의 갑작스런 부상에 윌리 랜돌프 메츠 감독은 박찬호를 임시 선발로 기용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호의 매형 김만섭씨는 30일 “박찬호가 LA에 거주하는 아내 박리혜씨에게 전화를 걸어 ‘내일 빅리그에 복귀해 선발투수로 나설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국 신문 스타레저는 오마르 미나야 메츠 단장의 말을 인용해 ‘트리플A의 유망주 호르헤 소사는 30일 등판했기 때문에 1일 등판할 예정이던 박찬호가 트리플A 대신 빅리그에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박찬호의 등판날짜가 에르난데스와 같지만 트리플A 평균자책점이 7.29나 된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박찬호가 아닌 중간계투 애런 실리가 임시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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