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민주당에 ‘조순형 대선후보론’이 급속 확산되고 있다. 4ㆍ25 재보선 성과의 여세를 몰아 독자 대선후보를 추대해 향후 범 여권 통합의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는 논리가 배경이다.
당의 한 핵심관계자는 27일 “재보선 승리 이후 조순형 후보 추대문제가 당내 화두로 떠올랐다”며 “조만간 수도권 원외위원장들을 중심으로 본인의 결단을 촉구하기 위한 서명운동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조 의원은 김홍업씨 공천에 반대하는 등 ‘미스터 쓴 소리’의 강직함과 6선의 관록에다 민주당의 호남지역당 이미지를 희석할 수 있는 충남 천안 출신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당내에는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을 능가하는 돌발 흥행카드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적지 않다.
이와 함께 추미애 전 의원 활용론도 제기된다. 젊은 층과 우리당 지지층의 선호도가 높은 후보감은 그 밖에 없다는 논리다. 추 전 의원은 그러나 암중 모색을 계속하고 있다. 박상천 대표도 관심이지만 “당권에만 관심이 있다”는 말을 주변에 하고 있다.
김영환 전 과기부장관은 16일 대선출마를 선언했고, 한화갑 전 대표는 올해 사면복권 될 경우 대선후보에 도전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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