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은 일단 성공적이었다. 남은 것은 충실한 재활을 통한 회복 뿐이다.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박지성(26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지난 2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배일의 ‘스테드먼-호킨스 클리닉’에서 오른 무릎 연골 수술을 받았다. 박지성측에 따르면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수술을 맡은 스테드먼 박사는 100% 수술 결과에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스테드먼 박사는 앨런 시어러, 마이클 오언, 뤼트 판 니스텔로이 등 특급 스타들의 무릎 수술을 맡은 세계 최고의 전문의다.
그렇다면 박지성이 그라운드로 복귀하는 시기는 언제쯤이 될까. 아직 구체적으로는 알 수 없지만 올 8월께 되어서야 복귀 시기를 저울질 할 수 있을 전망이다. 맨유 홈페이지는 28일 ‘박지성이 무릎 수술을 받았다. 이번 시즌 잔여경기에 뛸 수 없게 됐다. 오는 8월 재검사를 받은 뒤 상태를 점검하고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8월 재검사 여부에 따라 박지성의 복귀는 영국 언론이 제기한 1년 이상이 걸릴 수도 있고, 아니면 더 빨라질 수도 있다. 재검사 결과 등 부상 진척 사항은 철저하게 구단의 통제를 받기 때문에 구단의 공식 발표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박지성은 이날 수술을 마친 뒤 며칠간 미국에서 물리치료를 받고 내달 2일께 영국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8월 재검사를 받는 박지성은 올시즌 마감은 물론 7월 축구대표팀의 아시안컵 본선과 7월20일로 예정된 맨유-FC서울의 친선전에 모두 나설 수 없게 됐다. 결국 관심은 올 8월 말 개막하는 2007~08시즌의 어느 시점에 박지성이 투입될 수 있느냐로 모아지고 있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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