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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6호 '100호 카운트 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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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6호 '100호 카운트 다운'

입력
2007.04.3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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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이승엽(31)이 일본 통산 100호 홈런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이승엽은 28일 도쿄 진구 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3-6으로 뒤지던 8회 2사에서 상대 오른손 구원투수 기다 마사오의 바깥쪽 직구(144㎞)를 받아 쳐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125m짜리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 2004년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이후 기록한 통산 91호이자 시즌 6호 홈런. 이승엽은 지난 25일 요코하마전 이후 3일, 2경기 만에 홈런을 때려내며 센트럴리그 1위 후쿠도메 고스케(주니치)에 3개차로 따라 붙었다.

이승엽은 이날 1회와 4회에는 중견수 플라이, 5회에는 1루 땅볼로 물러나며 4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요미우리는 4-6으로 졌다.

이승엽은 29일 야쿠르트전에서도 세 번째 타석에서 1안타를 추가하며 최근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다. 이승엽은 2-1로 앞선 6회 1사에서 야쿠르트 우완 선발 마쓰이 고스케를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제3구째 125㎞짜리 역회전볼을 깨끗한 안타로 연결시킨 뒤 상대 우익수 가이엘이 더듬는 사이 2루까지 내달렸다.

그러나 이승엽은 나머지 세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시즌 타율은 2할7푼4리에서 2할7푼3리(99타수 27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요미우리는 2-6으로 역전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한편 주니치 이병규(33)는 29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일본 진출 후 처음으로 선발 6번 타자 겸 중견수로 출장,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1회초 1사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병규는 요코하마 선발 투수 가와무라 타케오의 3구째 한 가운데로 몰린 136km짜리 역회전볼을 결대로 밀어 쳐 좌전안타를 뽑아냈다. 시즌 타율은 2할9푼5리에서 2할9푼3리(99타수 29안타)로 약간 내려갔다. 주니치는 4-7로 져 최근 3연패에 빠졌다.

도쿄=양정석 객원기자(일본야구전문) jsyang0615@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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