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공간’을 통한 마약, 가짜 명품, 가짜 의약품 밀수가 급증하고 있다.
27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사이버 밀수 단속 실적은 230건, 1,212억원 규모로 전년의 110건, 509억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사이버 밀수는 2001년 2억원 어치가 처음 적발된 이후 매년 폭증세를 보이고 있다.
사이버 밀수는 ▦인터넷으로 주문해 해외로부터 마약이나 가짜 상품 등 불법 물품을 국제우편으로 밀반입하는 유형 ▦정상 물품을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들여오면서 특송이나 소액 면세 등의 방법을 악용해 제대로 관세를 물지 않는 유형 등이 있다. 품목별로는 의류ㆍ직물류 42%, 시계 17%, 가방 15% 등의 순이다.
관세청은 서울세관에만 설치된 전담조직을 내년 중 인천공항, 부산, 인천 등 3개 본부세관에도 설치하는 등 사이버 밀수 단속 종합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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