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3개중 1개는 주력 제품의 수명이 쇠퇴기로 접어드는 등 사실상 성장동력을 상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산업연구원이 기획예산처에 제출한 ‘중소기업 구조 고도화의 효율적 추진방안’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원이 제조업 분야 중소기업 1,8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주력 제품의 수명주기가 쇠퇴기에 있다’고 답한 기업이 36.2%에 달했다. 중기 3개사 중 1개사는 사실상 성장동력을 상실한 셈이다. 이어 성숙기가 39.4%, 성장기 19.7%, 도입기가 4.7% 등이었다.
제품 포트폴리오 조사에서는 ‘저수익ㆍ저성장 단계’라고 답한 기업이 67.9%로 가장 많았다. ‘저수익ㆍ고성장’은 14.3%, ‘고수익ㆍ저성장’은 9.3%, ‘고수익ㆍ고성장’은 8.5%였다. 중소기업의 70% 가량이 수익과 성장에서 위험한 상태인 셈이다.
주력 제품의 경쟁력과 관련, ‘이미 경쟁력이 크게 악화한 상태’라는 응답이 20.2%, ‘경쟁력 약화가 진행중인 상태’는 26.9%, ‘현재는 경쟁력이 있으나 향후 3∼4년 내에 약화한다’는 응답은 29.6%였다. ‘현재는 물론, 향후에도 경쟁력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기업은 23.4%에 머물렀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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