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골재공장에서 날리는 먼지에 불만을 품은 부동산 사무실 주인이 골재공장 사장을 엽총으로 쏘고 자살했다.
27일 오전 10시 20분께 충남 아산시 음봉면의 한 부동산사무실에서 주인 이모(62)씨와 인근 골재공장 사장 임모(41)씨, 공장 직원 김모(36)씨 등 3명이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직후 119 구급대가 출동했으나 김씨는 현장에서, 이씨는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임씨는 옆구리 등에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에 후송된 임씨는 “아침에 이씨가 자신의 부동산사무실로 불러 함께 커피를 마시는 도중에 갑자기 총을 꺼내 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식당과 부동산사무실을 운영하는 이씨가 모래먼지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던 임씨 등을 불러내 이들에게 총을 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아산=이준호 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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