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이 자사에서 공급하는 수입차의 가격 거품을 제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 사장은 27일 경기 과천 서울랜드에서 열린 ‘워크아웃 졸업 자축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사 국내 딜러들의) 자동차 수입 과정에서 가격에 일부 거품이 끼어 있다고 본다”고 시인하며 “이 (가격) 거품을 제거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워크아웃 이후 사업 방향 등을 묻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수입차 문화를 바꿔보겠다. 현재와 같은 상태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사장은 “SK네트웍스는 강남과 분당에 수입차 복합 전시관을 만들었다”며 “이곳에 가면 재규어 인피니티 랜드로버 볼보 등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종전에는 원(One) 딜러, 원 메이커였지만 복합전시장에 가면 여러 종류의 수입차를 볼 수 있어 고객이 다양한 차종을 한 곳에서 보고 고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터넷 전화의 해외사업 비중을 높여나갈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인터넷 전화사업 규모가 커질 것”이며 “국내에서 열심히 해 규모를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글로벌화해 다른 국가로 진출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워크아웃 이전과 이후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대해 “워크아웃 당시에도 주채권 은행인 하나금융지주의 김승유 회장이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긴다는 약속을 했기 때문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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