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반야 1, 2 송은일 지음. 신기를 타고난 조선 시대의 무녀 반야의 삶. 세검정에서 고관대작의 점을 쳐주던 반야는 아기가 없어 고민하던 세자 내외와 인연이 닿는데…. 문이당ㆍ1권 336쪽 2권 328쪽, 각권 9,800원
▦입술 이명랑 지음. 영등포 시장의 성쇠를 둘러 싸고 인간 백태를 그린 단편 모음. 작가 스스로를 1인칭 화자로 등장시켜 영등포 시장이라는 공간의 변화를 추적한 <누군가 목덜미를 잡아챘다> , 사라져 가는 재래 시장을 쓸쓸히 지키는 식당을 그린 <하현> 등 9편을 수록했다. 문학동네ㆍ309쪽ㆍ9,500원 하현> 누군가>
▦마일즈의 전쟁 로이스 부졸드 지음. 웜홀 우주선, 신경 파괴총, 전투 장갑복 등 미래의 무기를 바탕으로 주인공 마일즈의 성장을 다룬다. 이상한 외모에 열정을 지닌 마일즈는 독특한 인물들을 거치며 자아를 완성한다. 김상훈 옮김. 행복한책읽기ㆍ534쪽ㆍ1만4,000원
▦킴 러디어드 키플링 지음. <정글북> 의 작가가 쓴 독특한 성장 소설. 원숙한 라마승과 생기 발랄한 백인 소년이 죄를 씻어 내는 강을 찾아 순례 길에 나선다. 꼬마 악당 등 기이한 커플이 키플링 특유의 문체에 실려 나온다. 하창수 옮김. 북하우스ㆍ560쪽ㆍ1만8,000원 정글북>
▦펄프 쥘리앙 부아수 지음. 폭염으로 1만 5,000여명의 노약자가 사망한 2003년 파리의 여름을 사실적으로 그렸다. 혹독한 날씨에 스러지는 사회적 약자, 현대 자본주의의 모순 등을 빠른 템포의 단문으로 풀어 낸다. 심각한 이야기를 신선한 문장, 경쾌한 전개로 풀었다. 이선주 옮김. 버티고ㆍ188쪽ㆍ8,500원
◆교양ㆍ학술
▦남자, 그 잃어버린 진실 스티브 비덜프 지음. 중압감에 눌려 참다운 삶을 살지 못하는 남자들에게 이제 다시 태어날 때가 됐다고 강조한다. 스스로 자신의 실패를 인정하고 부부, 자녀, 친구들과의 관계를 복원하라고 말한다. 박미낭 옮김. 젠북ㆍ360쪽ㆍ1만3,000원
▦꽃의 나라 이브 파칼레 지음. 식물학자인 저자가 지구촌 곳곳의 꽃의 나라를 여행하면서 꽃의 세계를 기록했다. 꽃이 피는 목적은 축축한 암술 위에 꽃가루를 떨어뜨리고 씨방의 배젖 속에 생명이 깃들 게 하는 것이라고 적고 있다. 이세진 옮김. 해나무ㆍ296쪽ㆍ1만2,000원
▦카바레 리사 아피냐네시 지음. 카바레를 예술가 시인 작가 음악가 연출가 등이 모여 과감하고 도전적인 정신들을 풀어 헤친 공간으로 바라보고 그 역사와 예술적 의미를 소개한다. 주류에 반기를 들고 변화를 꿈꾸는 시대 정신의 산실로 카바레를 규정했다. 강수정 옮김. 에코리브르ㆍ408쪽ㆍ1만8,000원
▦反자본주의 사이먼 토미 지음. 자본주의와 어떻게 씨름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 나서는, 반(反)자본주의 운동 소개서다. 반자본주의 운동이 왜, 어떻게 일어났고 누가 참여했으며 무엇을 향하고 있는지 등을 이야기한다. 정해영 옮김. 유토피아ㆍ376쪽ㆍ1만5,000원
▦허구의 민족주의 한스 울리히 벨러 지음. 역사적 사회학파의 수장인 저자가 그 동안 진행된 민족주의 논의의 실체를 냉철하게 분석했다. 민족이 무(無)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오랜 통치 공동체의 전통에 기반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이용일 옮김. 푸른역사ㆍ220쪽ㆍ1만2,000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