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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30대, 부모 살해뒤 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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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30대, 부모 살해뒤 자해

입력
2007.04.3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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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달아나던 30대 남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29일 오전10시께 계양구 작전동 H초교 옆 주상복합 3층 건물의 3층 가정집에서 아버지 조모(72)씨와 어머니 최모(64)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아들 조모(34)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조씨는 부모를 살해한 뒤 차를 타고 도망가다 범행 현장에서 10㎞가량 떨어진 부평구 산곡3동 H아파트 앞길에서 차량을 들이받고 1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조씨는 집에서 뛰어내리다 다리를 다친 데다 검거된 뒤에 자해를 시도, 인근 부평세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조씨는 독일 유학 경험과 서점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최근에는 우울증으로 인해 정신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씨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범행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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