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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박용성회장 IOC위원 복권 환영/ "스포츠 외교로 명예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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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박용성회장 IOC위원 복권 환영/ "스포츠 외교로 명예회복"

입력
2007.04.26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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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은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이 26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자격을 회복한데 대해 “이제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올인할 수 있게 됐다”며 환영했다.

그룹 관계자는 “박 회장이 그 동안 IOC위원들을 공개적으로 만나기 어려웠다”며 “그러나 이제부터 7월 과테말라 IOC총회 때까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전력 투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지난해 초 ‘형제의 난’으로 불리는 두산그룹 비리사건에 연루돼 IOC로부터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당시 IOC는 박 회장이 국제 스포츠계에 많은 공헌을 해온 점을 인정, 자격을 정지하면서도 최종 징계를 유보하는 배려를 해줬다. 박 회장은 2월 특별사면을 받아 IOC 위원자격을 회복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그룹측은 박 회장이 지난달 두산중공업 회장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했지만, 아직도 경영 참여에 대한 국내의 비판적인 시각이 적지 않아 박 회장의 조속한 IOC위원 자격 회복을 기대해 왔다.

스포츠 외교를 통해 국가에 기여, 명예회복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95년 국제유도연맹(IJF) 회장에 취임해 국제 스포츠계에 발을 들여 놓았다.

박 회장은 이번 자격 회복을 계기로 그룹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 관계자는 “두산중공업의 대주주로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국제상공회의소 전 회장 자격을 십분 활용해 두산의 해외경쟁력을 높이는 데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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