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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감각 2% UP] 맛보기 스푼으로 더 커진 '골라 먹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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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감각 2% UP] 맛보기 스푼으로 더 커진 '골라 먹는 재미'

입력
2007.04.26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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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기 숟가락’을 아세요.

무려 31가지 아이스크림이 유혹하는 배스킨라빈스 매장. 고민이 생긴다. 이름과 간단한 설명, 알록달록한 색만 보고 고르기엔 난감하다. 그래서 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꼭 먹던 것만 손이 가게 된다. ‘골라 먹는 재미’보다 골라야 하는 부담이 피부로 와 닿는 게 사실.

하지만 망설일 필요가 없다. 눈길이 가는 아이스크림이 보이거든 점원에게 우선 이렇게 말하면 된다. “맛보기 스푼 주세요.”

맛보기 스푼은 배스킨라빈스가 이름도 맛도 다양한 여러 아이스크림을 두고 갈등에 빠진 고객을 위해 도입한 공짜 시식 서비스다. 새로운 아이스크림을 먹어보고 싶은데 맛에 대한 확신이 안 서거나 한입 맛보고 사고 싶을 때 이용하면 된다.

점원은 고객이 맛보기 스푼을 요청하면 한 스푼의 아이스크림을 떠주고 해당 아이스크림의 특징과 재료에 대한 설명까지 꼼꼼하게 곁들여줘 공짜로 맛도 보고 아이스크림 교양까지 쌓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맛보기 스푼은 배스킨라빈스 모든 매장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색깔이 핑크(분홍)라 ‘핑키 스푼’으로 불리기도 한다. 최근 인기드라마 ‘거침없이 하이킥’에 핑키 스푼이 등장해 젊은 층 사이에선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공짜로 먹는 게 영 내키지 않아 “한번 먹어보면 안 되요”라고 말하기가 쑥스러웠던 손님들도 이제 부담 없이 “맛보기 스푼이요”라고 해보자. 혹 입에 맞는 아이스크림이 없거든 그냥 나와도 된다.

아이스크림을 파는 입장에서도 손해날 게 없다. 일종의 체험 마케팅이기 때문이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심사숙고 해 선택한 맛일수록 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져 다시 찾게 된다”며 “특히 ‘이 달의 맛’같은 신제품은 맛보기 스푼이 고객의 호기심도 해결하고 입 소문이 퍼지는 효과로까지 이어져 신제품의 판매 촉진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귀띔했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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