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25 재보선 이후 한나라당 지지율이 하락하는 등 정당 지지도에도 변화가 있었다.
26일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한나라당은 44.4%, 열린우리당은 9.6%, 민노당 6%, 민주당 4.2%, 통합신당모임 1.8%, 국민중심당 1.5% 순이었다.
순위는 3월8일 본보 조사 때와 같았다. 다만 부동층이라고 할 수 있는 무응답층은 32.6%로 3월 조사(27%)보다 5.6% 포인트 늘어났다.
한나라당 지지도는 3월 조사에서 53.1%였다가 약 50일 만에 8.7% 포인트 떨어졌다. 일주일 전인 19일 본보 조사 때보다도 2.6%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공천 헌금 파문 등 선거 기간 잇달아 터진 비리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간 이전투구에 실망한 민심이 등을 돌리기 시작한 징후로 풀이된다.
특히 한나라당 텃밭인 대구ㆍ경북에서의 지지도가 3월 72.2%에서 56.1%로 급락했다. 같은 기간 부산ㆍ울산ㆍ경남에선 61.1%에서 57.4%로, 서울에선 53.%에서 46.8%로 각각 떨어졌다.
열린우리당은 3월 8.3%에서 이달 19일 11.7%로 올랐다가 이번에 상승세가 꺾였다. 우리당이 민주당, 국민중심당과 사실상 선거연합을 맺은 호남권과 충청권에서의 지지도가 3월에 비해 각각 8.6% 포인트, 2%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보선에서 국회의원 1명 씩을 당선시킨 민주당과 국민중심당의 지지도는 3월보다 0.1%포인트, 1.1%포인트 씩 오르는 데 그쳤다. 호남권에서 민주당 지지도는 3월 22.6%에서 25%로 상승했고, 국민중심당의 충청권 지지율도 2%에서 7.7%로 올랐다. 또 민노당은 3월보다 0.3% 포인트 떨어졌고, 통합신당모임은 1% 포인트 상승했다.
최문선 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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