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구글 맵과 동영상을 이용해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경기도는 25일 구글(Google)에서 제공하는 위성사진과 전자지도, 폐쇄회로(CC)TV를 이용해 도내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키로 하고 조만간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미국 캐나다 등 일부 선진국에서 구글 맵과 동영상을 교통정보에 활용하고 있지만 국내서는 처음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현실감 있는 구글 맵의 특정 도로지점을 클릭하면 그 곳의 도로 현황 동영상이 뜨게 된다”면서 “경기도 교통상황을 앞으로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으며, 미국 캐나다와 달리 차량속도 사고현황 등이 데이터로 제공돼 한층 이용이 편리하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특히 구글 맵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도록 운영해 운전자나 주민, 통근자들의 의견도 신속히 반영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사고로 인해 도로가 막힐 경우 통행자가 게시판이나 동영상을 통해 상세한 내용을 구글 맵에 추가할 수 있다. 또 CCTV가 설치되지 않은 지역의 교통상황도 통행자가 휴대폰이나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해 구글 맵에 올릴 수 있다.
이 경우 단순히 적색 녹색 황색 등으로 표시되던 교통정보가 현장설명이 덧붙여진 동영상으로 바뀌게 돼 이용편의가 극대화 할 전망이다.
경기도는 우선 교통상황에 이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뒤 도시관리, 홍수대책, 녹지관리, 수자원관리 등 다른 분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로분야의 경우 기존 자료가 충분해 2개월 가량이면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올 하반기내 시범운영에 들어간다는 목표로 조만간 용역을 맡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수원시를 대상으로 이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뒤 보완작업을 통해 적용대상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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