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물놀이 공원인 캐리비안 베이가 내달 4일 야외시설을 개장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국의 워터파크들이 본격적인 물놀이 시즌에 들어선다. 후텁지근한 봄 날씨를 피해 온 가족이 함께 떠나는 가족 나들이라면 다양한 연령대를 만족시키는 워터파크가 안성맞춤. 휴식도 겸하고 싶다면 온천도 좋다. 요즘 왠만한 온천은 미끄럼틀과 유수풀을 갖춰 워터파크 버금가는 놀이시설로 탈바꿈한지 오래라 재미와 휴식을 겸할 수 있다.
워터파크로 떠나는 가족 나들이
● 캐리비안 베이
카리브해 연안에 자주 출몰하던 해적들의 본거지를 메인 테마로 삼아 곳곳에 대포와 해적선, 해적들의 공격을 받아 반파된 난파선과 해적 복장을 한 도우미들이 이국적 분위기를 제공하는 캐리비안 베이는 은연중 연인들의 물놀이 장소로 오해 받은 감이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노년층을 위한 시설도 다양하다. 웰빙 개념의 바데풀, 스파 빌리지, 인공 온천이 그것. 바데풀은 강한 물살로 몸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마사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캐리비안 베이 바데풀은 ▦수중증진 ▦스트레스 해소 ▦수중 유산소 운동을 통한 다이어트 ▦피로회복 등 5개 코스로 구성됐다. 031)320-5000
스파 빌리지는 독립 가옥에 스파 시설이 구비된 형태로 가족이나 연인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기 적당하다. 물놀이 보다는 가족 나들이에 ‘동참’ 하는데 의의를 두는 가장들이 선호한다. 5월5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30분 3만원, 1시간 4만원, 종일 10만원의 할인된 요금이 6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인터넷 홈페이지(www.everland.com)를 통해 사전예약해야 이용할 수 있다.
●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캐리비안 베이와 쌍벽을 이루는 비발디파크 오션월드는 광활한 사막의 오아시스를 테마로 지난해 7월 오픈했다. 작렬하는 태양의 에너지와 차갑게 몸을 식혀주는 맑은 물의 짜릿함을 추구하기 위해 거대한 스핑크스와 피라미드로 이집트 특유의 분위기를 살렸다. 각종 풀과 테라피 센터로 구성된 1층 실내존, 2층 찜질방, 야외에 꾸며진 익스트림존이 입맛에 맞는 물놀이를 선사한다. 가족이 함께 튜브를 타고 래프팅을 즐기는 재미가 남다르다. 폭포탕에서 벽면을 타고 쏟아지는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면 기분까지 상쾌해진다. 놀이로 얻은 피곤함은 2층 찜질방에서 풀고 가자. 033)439-7016
물놀이요? 이제 온천으로 오세요
김이 모락모락 나던 온탕에서 ‘청산리 벽계수야’를 읊조리던 전통적인 온천은 이제 찾아보기도 쉽지 않다. 대형 워터파크처럼 일관된 테마는 없지만 물 좋은 온천들이 앞다퉈 유수풀, 유아풀, 워터 슬라이드 등 놀이시설을 강화하고 가족 여행객들을 유혹한다.
● 아산 스파비스
전 시설에 알칼리성 탄산수소나트륨 온천수를 사용한다는 것이 강점이다. 지하 700m에서 솟아오른 암반수에는 게르마늄을 비롯해 인체에 유익한 20여종의 미네랄이 녹아 있어 아토피와 무좀에 효험이 있다. 온천에서 출발한 만큼 노천탕 연인탕 대온천탕 한방탕 등은 기본. 유아를 위한 전용풀, 25m 길이의 실외 온천풀과 미끄럼틀을 갖췄다. 사상체질별로 효과적인 목욕코스를 제공하는 친절함도 돋보인다. 041)539-2000
● 덕산 스파캐슬
세계 4대 스파 문화를 모두 즐길 수 있다는 독특한 콘셉트가 자랑이다. 유황해수탕, 히노끼탕으로 대변되는 일본식 노천온천과 급류 타기, 튜브 슬라이드 등 미국식 워터파크존, 동남아식 스파 테라피센터, 유럽식 뮤직 테라피 클럽이 완비됐다. 041)330-8000
물놀이 시설 싸게 즐기자
할인카드는 물놀이 갈 때도 꼭 챙겨야 한다. 각 시설별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홈페이지에 들러 사전 정보를 얻고, 할인 쿠폰까지 출력했다면 당신은 '알뜰족'에 낄 자격이 충분하다. 주요 물놀이 시설들의 가격정보와 알뜰하게 즐길 수 있는 노하우를 공개한다. 단, 할인혜택은 시설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니 떠나기 전 홈페이지를 참조해보자
허정헌 기자 xsco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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