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4ㆍ25 재보선 참패 대책 논의를 위해 긴급 소집된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는 당 진로에 대한 백가쟁명식 제안과 요구가 쏟아졌다. 이 중엔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고, 당 해체론도 등장했다.
● 박진 = 후보간 과열경쟁을 금지하고 돈 공천, 후보매수 의혹 사건 등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 당 쇄신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
● 남경필 =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은 대선주자 빅2에 있다. 임시 전당대회를 열어 지도부에 대한 재신임을 묻거나 지도부 총사퇴 후 새 지도부를 선출해야 한다.
● 이원복 = 당 해체도 검토해야 한다. 범 중도세력을 모아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 안상수 = 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해 어떤 후보도 한나라당에서 뛸 수 있게 해야 한다. 경선 시기도 늦춰야 한다.
● 임태희 = 지도부가 책임을 져야 하나 물러나는 게 능사는 아니다.
● 권오을 = 빅2는 서로 싸울 수 밖에 없다. 당 지도부가 제대로 원칙을 갖고 있어야 하나 그렇지 못했다.
● 전재희 = 지도부는 사퇴할 수밖에 없다. 제3의 주자도 한나라당 후보가 될 수 있어야 한다.
● 심재엽 = 지도부 사퇴 이후 전당대회를 하는 것은 또 다른 오만으로 보일 수 있다. 이번 선거에 공천은 문제가 있었다.
● 박찬숙 = 대안 부재론을 주장한다면 도로 민정당이 될 수 있다.
● 김희정 = 새롭게 다른 분이 오셔서 지도부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빅2가 공동유세를 못한 것에 대해서는 반성해야 한다.
● 한선교 = 지도부 사퇴보다는 당에 대한 국민의 외면을 깊이 고민해야 한다.
● 김기춘 = 전당대회 열어 새 지도부 선출한다면 오히려 당이 분열되고 망하는 일이 될 수 있다.
● 차명진= 국민의 잣대로 봐야 하며 지도부는 사퇴하고 바꿔야 한다.
정녹용 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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