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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전시 - '갤러리 회장' 씨 킴 4번째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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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전시 - '갤러리 회장' 씨 킴 4번째 개인전

입력
2007.04.26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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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술 시장의 통 큰 수집가, 성공한 사업가, 대담한 행보를 거듭해온 화랑 주인, 그리고 미술작가. 아라리오 갤러리 김창일 회장이 하는 일이다. 30여 년간 미술품을 수집하다가 직접 창작에 나선 그가 네 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다.

‘씨 킴’이라는 작가명으로 그동안 회화, 조각, 설치, 사진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드는 작품을 발표한 데 이어 이번엔 목탄과 파스텔로 대형 캔버스와 싸운 그림을 내놨다.

토마토로 토스트를 구우면서 맘대로 안 되자 풀이 죽은 호랑이 이야기인 <슬픈 호랑이 구운 토마토> 가 이번 전시의 주제. 좌절과 희열을 반복하는 미술가의 자화상 같은 이 그림들은 배부른 취미로 폄하하기 힘든 진정성을 갖고있다. 외딴 작업실에 여러 달 처박혀서 하루 10시간씩 손톱이 닳도록 그렸다고 한다. 5월 27일까지 천안 아라리오 갤러리. (041)551-5100

오미환 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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