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참패로 끝난 4ㆍ25 재보선 결과가 차기 대통령후보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이 43%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41.8%)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의 지지도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이 다소 많다는 뜻을 담은 것이다.
재보선 결과가 대선후보 선택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한 응답자 가운데는 범여권 주자 지지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았으며, 한나라당 주자 지지자 가운데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이 전 시장 지지자의 48.4%, 박 전 대표 지지자의 45.7%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각각 44.8%, 39.7%)보다 많았다. 반면 손학규 전 경기지사 지지자의 51.1%,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지지자의 53.7%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대답했다.
지역별로 보면 충청권과 호남권에서는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각각 43.3%, 40.8%)이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반면 부산ㆍ경남권에서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47.1%)이 타 지역보다 많았다. 학생(58.9%) 블루칼라(50.5%) 20대(51.5%) 등에서 재보선 결과가 대선주자 지지도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신재연 기자 poet333@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