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칼로리와 설탕 덩어리로 인식되던 콜라가 살을 쭉 뺐다. 웰빙의 새로운 추세 '제로(무설탕 무칼로리)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함이다.
코카콜라가 선보인 상품은 이름마저 '코카콜라 제로'다. 대중적인 탄산 음료에 웰빙을 덧씌우기 위해 무설탕 무칼로리를 표방한다. 톡 쏘는 상쾌한 맛은 살리면서 설탕과 칼로리는 줄였다. 탄산 음료를 즐기면서도 건강과 미용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타깃이다.
코카콜라 제로는 프랑스 네덜란드 등 해외시장에서 먼저 각광을 받았다. 올 1분기 전세계 코카콜라의 매출은 17% 늘었는데 '제로의 힘'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제로의 인기몰이는 국내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 국가 중 체중감량에 가장 관심이 많은(2004년 닐슨 옴니버스 조사) 국내 소비자의 욕구에 맞춰 전세계에서 세 번째, 아시아에선 최초로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코카콜라 제로는 1년 만에 출시 당시 목표대비 판매량을 20% 초과달성했다.
특히 최근엔 이동족을 겨냥한 '어고노믹 그립'(인체공학적 손잡이) 페트병으로 옷을 갈아입고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마케팅도 공격적이다. 한국 코카콜라㈜는 코카콜라 제로의 성공을 기념하기 위해 훼미리마트와 토니로마스 고객을 대상으로 이 상품 광고 모델인 에릭과 함께 하는 '에릭의 제로 파티' 참가자 200쌍(400명)을 29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제로 파티는 다음달 11일 홍대 M2에서 열린다. 2부는 댄스파티다. 편의점 기준 1,300원(500㎖).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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