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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눈 돌려 내집 찾아볼까

입력
2007.04.25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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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북부 택지지구 분양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수도권 남부에 비해 취약했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데다, 분양가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6월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이 개통되면서 남양주에서 일산까지 40분대에 진입이 가능해졌다.

지난해 연말에는 경의선 복선전철도 개통돼 동두천-서울구간이 1시간이면 닿는다. 여기에 북부지역에 산재해 있던 미군기지 이전이 가시화하고, 이 자리에 신도시와 뉴타운 개발계획이 발표되는 등 호재도 많다.

이에 따라 이 일대 아파트 분양이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최근 동두천에서 분양에 나선 일신건영은 3순위에서 7.4대 1의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고, 실제 계약률도 76.8%에 달했다. 기존에 공급된 주변 아파트들이 대부분 청약자조차 채우지 못한 것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선전한 셈이다.

남양주 분양시장은 지하철 4호선과 8호선 연장 개통이 논의되면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2009년 경춘선 복선전철과 경춘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춘천이 40분대로 단축되는 것도 호재다. 별내지구와 진접지구 등에서는 이미 대규모 택지개발이 진행 중이다.

개발호재가 집중돼 있는 일산신도시 인근 택지지구와 파주신도시 주변에도 임대 아파트 단지나 타운하우스 분양이 잇따를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화성 향남지구 이후 1년 만에 수도권 지역에서 동시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

동시분양은 건설사 입장에서 마케팅 비용은 줄이면서 홍보는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장점. 남양주 진접지구, 양주 고읍지구는 이미 동시분양을 결정하고 분양 준비에 나서고 있다.

남양주 진접지구에서는 7월께 8개 블록에서 5,924가구를 분양한다. 신안, 남양건설, 경기지방공사, 반도건설, 금강주택, 신영, 신도종합건설 등 6곳이 분양에 참여한다. 전용면적 25.7평 미만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10년간 전매가 제한된다. 경기지방공사 분양 물량은 청약저축 가입자만 청약이 가능하다.

남양주 진접지구는 진접읍 장현리, 연평리, 금곡리 오남면 양지리 일원 62만평을 개발하는 대규모 택지개발 사업으로, 주변에 왕숙천과 철마산이 있어 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양주 고읍지구에도 동시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 양주 고읍, 만송, 광사동 일대 45만평 규모의 택지에 9,0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 1차로 유승종합건설, 우남건설, 신도종합건설, 한양, 우미건설 총 5개 건설사가 총 8개 블록 4,296가구를 분양한다.

유물 출토로 분양이 연기돼 온 파주신도시와 고양 일산 신도시 주변 택지지구에서도 분양이 이어진다. 파주신도시 지역에서는 총 8개 건설사가 연내 분양 계획을 내놓고 있다. 분양 가구수만 8,988가구에 달하는데 인ㆍ허가 과정에 따라 분양 시기는 다소 늦춰질 수 있다.

고양시에서는 공공분양이나 임대, 타운하우스 등이 주로 공급된다. 고양 행신 2지구에서는 대한주택공사가 6, 10월에 1,798가구를 공공 분양한다. 이곳에서는 신동아건설이 5월 48~56평형 94가구, 중흥건설이 6월 46평형 60가구의 타운하우스를 분양한다.

한창만 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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