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반값 스테인리스를 내 놓았다.
포스코는 25일 기존 스테인리스와 품질은 비슷하면서도 가격은 톤 당 230만원으로 기존 제품의 47%에 불과한 스테인리스 신제품(POS445NF)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스테인리스를 만들기 위해선 녹 방지를 위해 니켈을 8% 정도 사용해야 하는데 지난해만해도 톤 당 1만5,000달러였던 국제 니켈 가격이 최근 5만달러까지 돌파하며 스테인리스 부문 채산성이 악화했다”며 “이에 따라 니켈 대신 크롬을 사용하는 스테인리스 신제품 개발에 돌입, 결국 반값 스테인리스를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스테인리스 업계는 니켈 가격 상승과 이에 따른 원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니켈 값이 오르면서 지난해말 톤당 351만원이었던 스테인리스 가격도 최근 500만원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반값 스테인리스가 개발됨에 따라 건축자재, 가전용품 소재, 주방가구 등의 스테인리스 수요가가 값 비싼 기존 스테인리스 제품 대신 POS445NF를 사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올해 POS445NF를 월 2,000톤 가량 판매하고 내년부턴 월 1만톤까지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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