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3명과 기초단체장 6명, 광역의원 9명, 기초의원 38명 등 모두 56명을 뽑는 재ㆍ보궐 선거가 2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의 해당 선거구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개표는 전자개표기로 진행돼 오후 11시 이후 당락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선관위는 내다봤다.
대전 서을, 경기 화성, 전남 무안ㆍ신안에서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결과는 여권의 정계개편과 한나라당의 대선후보 경선레이스 등 정국 풍향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각종 여론조사와 각 당의 자체 분석 결과를 종합하면 대전 서을은 국민중심당, 경기 화성은 한나라당, 전남 무안ㆍ신안은 민주당의 후보가 앞서고 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의 ‘재보선 불패신화’는 유지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당 지도부 인책론 등 후유증이 예상된다.
아울러 민주당과 국민중심당이 전남 무안ㆍ신안과 대전에서 승리할 경우 각각 나름의 지역기반을 재확인하며 범 여권의 통합작업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의원 당선자를 내지 못하면 당 해체가 가속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6곳의 기초단체장 선거는 서울 양천과 경기 가평, 경북 봉화지역에서 한나라당과 무소속 후보가 경합 중이며, 나머지 지역에선 한나라당 후보가 강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한나라당과 우리당은 24일 대선주자와 지도부를 총 출동시켜 대전 서을 등 접전지역을 중심으로 마지막 유세를 벌였다.
한편 이번 재보선도 돈 공천 및 금품제공 시비가 잇따라 불법ㆍ혼탁으로 얼룩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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