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25ㆍ클리블랜드)가 메이저리그 복귀 첫 경기에서 쐐기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는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같은 날 빅리그 무대를 밟은 우완 백차승(27ㆍ시애틀)은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 당했다.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부상자명단에 오른 내야수 앤디 마르테를 대신해 메이저리그에 올라온 추신수는 24일(한국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험프리 메트로 돔에서 벌어진 미네소타 트윈스와 방문 경기에서 좌익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팀이 5-3으로 앞서던 연장 12회 무사 만루에서 미네소타의 특급 마무리 조 네이던으로부터 2타점짜리 중전 적시타를 터트리는 ‘클러치 히터’의 면모를 과시했다. 빅리그 통산 25타점째.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쐐기 적시타를 앞세워 7-3으로 이겼다.
트리플A 버펄로 바이슨스에서 2할9푼4리(34타수 10안타)를 기록했던 추신수는 이날 2회와 8회, 연장 10회 등 세 번이나 삼진으로 돌아섰고 4회에는 2루 땅볼로 물러났다. 6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반면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에이스 펠릭스 에르난데스를 대신해 빅리그로 올라온 백차승은 텍사스주 알링턴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벌어진 텍사스 레인저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 4와3분의1이닝 8피안타 2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백차승은 4-4 동점인 5회 1사 1ㆍ2루에서 브랜든 모로로 교체됐고, 모로가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아 백차승의 자책점은 4점에 그쳤다. 평균자책점은 8.31. 투구수는 78개였고 스트라이크는 47개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텍사스를 상대로 통산 3승무패(평균자책점 0.83)를 올린 백차승은 ‘텍사스 킬러’답게 3회까지는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그러나 팀이 4-0으로 앞선 4회 행크 블레이락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 맞은 후 5회 1사후 4타자 연속 안타로 동점을 허용하며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그러나 시애틀은 5회 추가 실점을 막은 후 7회 1점을 뽑아 5-4로 이겼다.
이승택 기자 l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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