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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초이 야구중흥 촉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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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초이 야구중흥 촉매?

입력
2007.04.24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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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8월 KIA 창단과 함께 국내로 돌아왔던 이종범(37). 그 해 후반기 프로야구는 ‘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바람이 불었다. 광주는 물론이고 잠실 인천 대전 등 전국 대부분의 구장에 이종범을 보기 위한 구름관중이 몰려들었다. 경기당 적어도 3,000~4,000명이 ‘이종범관중’이었다.

2002년에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다. 보스턴에서 뛰던 이상훈이 LG로 복귀하자 잠실구장은 연일 LG 팬들로 넘쳐 났다. 당시 LG는 “최고 연봉(4억7,000만원)이 아깝지 않다”고 말했을 정도로 이상훈 효과를 누렸다. ‘큰물’에서 놀던 최희섭(28^탬파베이^사진)이 고향팀 KIA 입단에 합의함에 따라 한국 프로야구는 제2의 르네상스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있다. <본보 4월2일자 32면 보도>

지난 96년 449만8,082명이후 11년만에 400만 관중돌파를 목표로 삼은 한국야구에 최희섭의 복귀는 더없이 큰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야구는 유망주들의 잇단 해외 진출과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요미우리)의 일본 이적후 극심한 스타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8개구단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매년 관중이 줄어드는 것도 스타 부재가 가장 큰 이유다. 그런 마당에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그 타자인 최희섭의 복귀는 분위기 반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최희섭의 복귀는 마케팅 차원 이외에 기술적으로도 야구 발전에 촉매제가 될것으로 보인다.

전성기가 지나서 복귀한 이종범 이상훈과 달리 절정의 나이에서 돌아온 만큼 최희섭은 기량 면에서도 선진야구의 진수를 보여줄것으로기대된다.

한편 정재공 KIA 단장은 “최희섭이 입단하면 팀내 거포 부재의 숨통을 틔워 줄 것이다. 다만 장성호와 포지션이 겹치는 것이 문제”라며 최희섭의 입단을 부인하지 않았다. KIA는 최희섭의 몸값으로 봉중근(LG) 보다 5,000만원 많은 14억원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경호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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