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고객인 골퍼를 잡아라.’
국내 금융의 골프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골프 대회 유치, 선수 후원, 시상 등 금융권의 골프 마케팅 전략도 다양하다.
씨티은행은 24일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의 ‘씨티은행 마스터카드 대상’을 제정해 이번 시즌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상은 올해 열리는 KPGA SBS코리안투어 18개 각 대회에서 최고 점수를 획득한 선수에게 시상하는 제도로 상금은 5,000만원이다.
이에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17일 KPGA와 조인식을 갖고 퀄리파잉스쿨을 후원키로 했다. 퀄리파잉스쿨은 아마추어가 프로 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등용문이다. 하나은행은 또 올 시즌 코리안투어 신인들을 대상으로 월간 및 연간 최우수 신인상을 선정, 시상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또 코오롱과 공동으로 국내 남자대회인 한국오픈과 미국LPGA투어 대회인 코오롱 하나은행 챔피언십을 열고 있다.
신한, 국민, 기업은행 등 제1금융권은 물론 삼화, 토마토 등 저축 은행들도 골프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KB국민은행 스타투어를 출범시킨 데 이어 올해도 아마추어 대회를 포함해 5개의 대회를 시리즈로 진행시킨다.
신한동해오픈의 주최사인 신한은행은 지난해 아시안게임 남자골프 단체 금메달을 따낸 강성훈을 올해 영입, 선수 후원에도 나섰다. 기업은행은 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장정을 후원한다. 2005년 한ㆍ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 스폰서를 맡기도 했던 우리은행도 새로운 골프 마케팅을 검토하고 있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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