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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진 아나운서 “동물매개치료 3개월 뜻깊은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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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진 아나운서 “동물매개치료 3개월 뜻깊은 경험”

입력
2007.04.24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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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윤현진(29) 아나운서가 동물매개치료사가 돼 안방극장에 훈훈한 감동을 전한다. SBS는 다음달 6일부터 3주 간 <동물농장> (일요일 오전 9시 40분) 프로그램에 가족의 달 특집 ‘윤현진 아나운서와 함께하는 동물매개치료’ 코너를 편성, ‘과잉행동장애(ADHD)’를 앓고 있는 문지웅(7) 군을 돌보는 윤 아나운서의 활약을 담는다.

윤 아나운서는 1월 말부터 치료견 몽실이(래브라도 리트리버)와 함께 3개월 동안 문 군을 치료했다.

그는 “지웅이가 처음엔 공격적인 성향도 강하고 말도 잘 못했지만 몽실이와 함께 지내면서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었다”며 “곁에서 지웅이와 몽실이의 성장을 지켜보며 많은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 아나운서는 한국동물매개치료연구소에서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윤 아나운서는 2001년 5월 <동물농장> 첫 방송 때부터 MC를 맡아, 만 6년째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스튜디오에서 코너 소개를 주로 하던 그는 ‘동물매개치료’ 프로젝트를 통해 처음으로 현장으로 나섰다.

<주말 뉴스> 앵커를 맡으면서 1주일에 3, 4일씩 문 군이 사는 부산으로 출장을 가는 바쁜 스케줄이었지만, “즐거운 경험이었고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계속해서 동물매개치료 현장에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

아나운서들이 ‘뉴스형’과 ‘예능형’으로 구분되는 추세지만 그는 두 가지를 동시에 맡고 있다. 윤 아나운서는 “시청자에게 정보와 즐거움을 동시에 전해줄 수 있어 행복해요. 어느 쪽이 더 좋냐고요? 오늘은 <동물농장> 기자간담회니 <동물농장> 이 더 좋다고 해야겠죠?”라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이동현 기자 kulku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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