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 밀란이 2006~07 이탈리아 세리에 A 챔피언에 등극했다.
인터 밀란은 2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아르테미오 프란치경기장에서 열린 AC 시에나와의 정규리그 3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두 골을 터트린 수비수 마르코 마테라치의 수훈에 힘입어 2-1로 승리, 26승6무1패(승점 84)를 기록하며 남은 5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시즌 1위를 확정했다.
‘독일월드컵 박치기 사건’으로 유명한 마테라치는 전반 18분 선제골을 터트렸고 1-1로 맞선 후반 15분 얻은 페널티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하며 팀에 소중한 승점 3점을 안겼다.
이번 시즌 17연승을 기록하는 등 초반부터 거침 없는 기세로 선두를 질주한 인터 밀란은 지난 19일 32라운드에서 AS 로마에게 1-3으로 덜미를 잡히며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지만 다음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 시즌 선두 유벤투스의 승부 조작 파문으로 2위에 그쳤지만 행운의 챔피언에 올랐던 인터 밀란은 이로써 2연패를 달성하며 창단 후 15번째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지난해 행운의 챔피언을 제외하면 인터 밀란이 정규리그 정상에 오른 것은 1988~89 시즌 이후 처음이다.
인터 밀란을 우승으로 이끈 로베르토 만시니 감독은 오는 2011년까지 계약 연장을 보장 받았다.
김정민 기자 goavs@hk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