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올 도쿄대·나고야대 한국인 첫 수석졸업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올 도쿄대·나고야대 한국인 첫 수석졸업

입력
2007.04.23 23:35
0 0

최근 교육계는 2명의 일본 유학생이 화제에 올랐다. 올해 도쿄(東京)대와 나고야(名古屋)대를 각각 수석졸업한 채은미(24ㆍ여), 김재형(24)씨다. 물리공학을 전공한 채씨는 4.0만점에 3.9점, 항공우주공학을 공부한 김씨는 4.0만점에 3.8점으로 각각 ‘한국인 최초의 수석졸업자’ 영예도 안았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한국과 일본이 학비 등 체재비 일체를 공동 부담하는 유학생 프로젝트 수혜자임이 23일 새로 밝혀졌다. 프로젝트 명칭은 ‘한일 공동 이공계 학부 유학생 사업’이다.

김대중 정부 시절인 1998년 10월 한일 정상이 합의한 ‘21세기를 위한 새로운 파트너십 공동 선언’에 따른 행동계획 중 하나다. 과학기술 분야에 영재성을 보이는 우리나라 고교생을 일본 주요 대학에 보내 첨단 과학기술을 습득토록 하자는 취지다. 경비는 한국과 일본 정부가 반반씩 부담한다.

99년 100명이 처음 국비유학생으로 선발된 이후 지난해까지 총 830명이 뽑혀 일본 유수의 이공계열 대학에서 학업에 전념하고 있다.

내년이면 시행 10년을 맞는 이 사업이 새삼 주목받는 이유는 한일 정부가 ‘이견 없이’ 공동 추진하고 있는 데다, 미래의 이공계열 인재를 집중 양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학부를 끝낸 졸업생들의 진로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2005~07년 졸업생 중 67.7%가 대학원에 진학했다. 288명의 졸업생 중 195명이 일본과 미국, 국내 주요 대학 대학원을 택했다. 도쿄대 대학원에 진학한 채씨와 미국 MIT대 대학원 진학이 결정된 김씨가 좋은 사례다.

취업 비율은 5%가 채 되지 않을 정도로 낮다. 김재형씨는 “유학생에 대한 지원 조건이 매우 좋은 게 우수한 성적을 거둔 비결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 사업 유학생으로 선발되면 예비과정 1년과 4년 학부과정 등 모두 5년 동안 학비와 생활비 일체를 지원받는다. 유학생 1명에게 들어가는 돈은 총 1억원이 넘는다.

●교육부 올 선발계획 발표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날 ‘2007년 이공계 학부 유학생 선발계획’을 발표했다. 선발인원은 총 100명이다.

시ㆍ도교육감 추천을 받은 500명을 대상으로 수학(I, II, 미분과 적분), 화학(I, II), 물리(I, II), 영어 등 4개 과목에 대해 8월 4일 필기시험을 치른 뒤 11월 9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일본 대학은 유학생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유학생 선발 계획은 국제교육진흥원 홈페이지(www.ied.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