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 사건처럼 해외 여행이나 유학 중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한 경우 과연 어느 선까지 보험으로 보장받을 수 있을까.
해외에 나가 현지에서 드는 보험을 제외하면 현재 국내에서는 손해보험사를 중심으로 여행자 보험이나 유학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먼저 이번 총기난사 사건처럼 가해자가 충동적으로 저지른 사고라면 그로 인한 사망이나 부상은 대부분 보상 대상에 포함된다. 총기 사고도 비행기나 자동차 사고처럼 일반적으로 예측할 수는 없지만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사고로 보는 것이다.
다만, 보험사마다 보상 대상에서 제외하는 사고가 다르니 가입 전 유심히 살펴야 한다. 대부분 보험사가 보상 대상에서 제외하는 경우는 전쟁, 내란, 정치적 테러 같이 자주 일어나지는 않지만 한번 일어나면 피해 규모가 엄청나게 큰 사고들이다.
태풍, 해일 따위의 천재지변도 비슷한 이유로 보상 대상에서 제외하는 보험사가 많으나 최근에는 천재지변까지 보상 범위에 포함시키는 회사가 늘어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여행이나 유학 보험은 그야말로 혹시 있을지 모를 위험에 대비하는 것인 만큼 단순한 보험료 차이에 연연하지 말고 가입 전 상품의 보장 범위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식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