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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원하는 대통령 모델/ 강력한 리더십 갖춘 경제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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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원하는 대통령 모델/ 강력한 리더십 갖춘 경제대통령

입력
2007.04.22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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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 능력을 강력한 리더십을 통해 구현할 수 있는 50대의 지도자'가 다수 국민이 바라는 차기 대통령의 모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는 17대 대선 예비후보자 등록개시일인 23일(선거 D-240)에 맞춰 미디어리서치에 의뢰, 19일 하루동안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에 관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본보 대선보도 자문교수단(단장 이정희 한국외국어대 교수)의 도움을 받아 국민이 바라는 차기 대통령상(像)과 분야별 국정현안에 대한 대선주자들의 적합도를 알아보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는 대선주자의 지지도 조사나 기존 공약에 대한 수동적 평가에서 탈피, 국민의 시각에서 대선 의제를 발굴하려는 첫 시도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62.2%가 '차기 대통령은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인물이 돼야 한다'고 답한 반면 '유연한 리더십'을 선호한 응답은 35.9%였다.

차기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능력으로는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능력(50.4%)을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빈부격차완화와 복지증진능력(21.5%), 사회갈등 해소와 국민통합 능력(15.4%), 정치개혁과 정치적 리더십(7.8%) 등 순이었다.

적정 연령을 묻는 질문에는 '50대'(68.4%)와 '60대' (23.5%)라는 응답이 절대 다수였고, 경력에 대해선 '직업 정치인 출신' (28.0%)과 '기업인 출신'(23.7%)이 엇비슷했다.

대통령이 국민에게 의견을 전달하는 방법과 관련,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 국정철학을 피력해야 한다'(49.6%)와 '해당 장ㆍ차관을 통해 피력하는 것이 좋다'(46.8%)는 의견이 팽팽했다. 학력은 42.4%가 '대학졸업(학사)'이 바람직하다고 답했고, '학력은 중요하지 않다'는 반응도 35.9%에 달했다.

이와 함께 '국민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후보'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35.8%),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25.8%), 손학규 전 경기지사(6.3%) 순으로 나타났고, 나머지 범 여권 주자들은 5% 이하였다.

경제를 잘 살릴 수 있는 후보는 이 전 시장(52.8%)이라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고, 교육문제에 대해선 박 전 대표(22.8%)가 이 전 시장(21.0%)과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19.4%)를 근소하게 앞섰다.

이번 조사의 최대허용 포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 포인트이다.

이태희 기자 goodnew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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