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브라질에 조립공장을 세우고 중남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는 브라질 현지 대리업체인 카오아(CAOA)그룹이 지난 20일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연산 5만대 규모의 현대차 CKD(반조립제품)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룰라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현대차의 브라질 진출은 산업화 발전을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대차 브라질 공장이 양국 경제 교류의 가교 역할을 담당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현대차가 전했다.
카오아 그룹은 브라질 고이아스주 아나폴리스시에 건설한 이 공장에서 현대차로부터 부품을 수입해 조립ㆍ생산하게 된다. 올해 소형트럭인 포터 2,000를 생산하는데 이어 2010년까지 5만대의 현대차를 조립ㆍ생산하고, 차종도 승용차ㆍ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으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카오아 그룹으로부터 기술이전 및 상표사용에 대한 로열티를 받게 되며 향후 중남미 시장에서의 판매확대를 위한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중남미 시장 진출 30년을 맞은 지난해 누적판매 100만대를 돌파했으며, 이번 CKD 공장 준공을 계기로 오는 2010년까지 중남미 지역 누적판매 180만대를 달성할 계획이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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